신체적 자유

건강빵 vs 건강떡, 어떤게 건강에 더 좋을까?

nice60life 2025. 4. 18. 19:06

건강을 위해 간식을 바꾸는 사람들 사이에서 자주 나오는 고민이 있다.
“빵은 기름지고 설탕이 많으니 피해야겠고, 떡은 쌀로 만들었으니 더 건강하겠지?”

하지만 정말 그럴까?
이름은 건강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더 해로운 경우도 있는 게 떡과 빵이다.

이번 글에서는 떡을 중심으로, 빵과 비교해가며
진짜 건강한 간식을 고르는 기준이 무엇인지 살펴본다.

건강빵도 결국 덜 해로운 선택이었다

지난 글에서는 프랜차이즈 빵집에서도 성분표를 잘 보면 건강한 선택이 가능하다는 이야기를 했다.

하지만 다시 생각해보면, 그것은 어디까지나 건강한 빵을 고르는 법이 아니라 '덜 해로운 빵'을 찾는 법이었다.

정제밀가루, 설탕, 마가린, 유화제 등은 이름이 '건강빵'이라 해도 그대로 들어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떡은 나을까? 정말 그렇다고 말할 수 있을까

떡은 전통식이고 기름을 쓰지 않으니 빵보다는 건강할 거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실제 떡의 형태와 성분을 들여다보면 실망스러운 경우가 훨씬 더 많다.

백설기나 무가당 인절미처럼 단순한 떡은 상대적으로 깔끔한 편이지만, 실제 많이 팔리는 떡은 조청, 설탕, 팥소, 견과류가 들어간 가공 떡이다. 이런 떡은 100g당 열량이 300kcal에 가깝고, 당류는 15g 이상 들어간다.

찹쌀이 들어가면 혈당도 빠르게 상승하고,
고명이 많을수록 지방과 총열량도 함께 증가한다.

떡과 빵, 성분표 없이는 다 똑같다

빵은 포장지에 영양성분이 표시되어 있어 비교적 정보를 얻기 쉽다. 반면 떡은 시장이나 떡집에서 비포장으로 판매되는 경우가 많아 성분이나 첨가물 확인이 어렵다.

게다가 ‘호박’, ‘쑥’, ‘오메기’ 같은 단어가 붙으면 왠지 자연식처럼 보이지만, 대부분은 조청·설탕이 섞인 반죽에 색소나 향료가 들어가는 경우도 많다.

이름만 보고 고르면 떡도, 빵도 똑같다.

떡이 유리한 점도 있지만 조건이 있다

물론 떡이 갖는 상대적인 장점도 있다.
버터, 마가린, 쇼트닝 같은 고지방 재료나 트랜스지방이 없고, 팽창제나 유화제도 거의 사용되지 않는다.
또한 씹는 시간이 길어 상대적으로 과식 위험이 낮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이건 첨가물이 없고, 당류가 적은 떡일 때만 해당된다.
현실에서는 대부분의 떡이 맛과 보존을 위해 설탕, 조청, 가공된 고명을 포함하고 있다는 점을 잊어선 안 된다.

결론: 건강은 이름이 아닌 성분표가 말해준다

떡이든 빵이든, 이름은 아무 의미 없다.
우리가 선택해야 할 것은 ‘건강한 간식’이 아니라
‘덜 해로운 간식’을 성분표를 통해 구분해내는 습관이다.

포장 앞면에 적힌 문구가 아니라
뒷면에 작은 글씨로 쓰인 성분과 열량, 당류, 지방을 보는 것, 그게 바로 진짜 건강을 지키는 시작이다.

건강은 이름이 아니라, 성분표가 말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