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적 자유

경제적 자유④ 자산은 얼마냐보다, 어떻게 쌓여 있느냐가 중요하다

nice60life 2025. 4. 20. 10:45

많은 사람들이 '자산이 많다'는 것만으로 안심합니다. 그러나 진짜 중요한 건 그 자산이 현금 흐름을 만들어내느냐입니다.

자산이 아무리 많아도, 그 자산이 소득을 만들어내지 못하고 오히려 비용만 발생시킨다면 생활 수준을 갉아먹는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좋은 자산의 기준은 '흐름을 만들어내는가'

부동산이든 금융자산이든, 경제적 자유 관점에서 자산은 두 가지로 나뉩니다. 하나는 '소득을 만들어내는 자산', 다른 하나는 '소득을 잡아먹는 자산'입니다. 예를 들어, 임대소득이 발생하는 상가나 다가구주택은 좋은 부동산 자산입니다. 반면 실거주만 가능한 고가 아파트는 보유세, 건강보험료, 유지관리비만 발생하고 생활비를 만들어내지는 못합니다.

금융자산도 마찬가지입니다. 배당주나 채권, 우선주는 꾸준한 현금 흐름을 만들어내는 자산입니다. 반면 고성장 무배당주나 파생상품은 자산의 평가액은 늘어날 수 있지만 현금 유입이 없기 때문에 은퇴 이후에는 활용도가 떨어집니다.

은퇴가 가까워질수록 자산은 흐름 중심으로 재편해야 한다

현역 시기에는 자산이 커지는 것이 중요하지만, 은퇴가 가까워지면 자산이 ‘흐르는 구조’로 바뀌어야 합니다. 즉, 자산을 통해 생활비가 나올 수 있어야 합니다. 이 시점에서는 자산의 총액보다 그 자산이 만들어내는 '월 현금 흐름'이 생활 수준을 좌우합니다.

예를 들어 서울의 고가 아파트를 보유한 사람이 있다고 해봅시다. 자녀도 독립하고, 더 이상 도심 거주가 절실하지 않다면, 그 부동산을 처분하거나 소형으로 옮기고 남은 자산을 금융자산으로 전환하는 전략이 가능합니다. 이로써 매달 고정적인 이자, 배당, 임대소득이 발생하게 되면 경제적 자유는 실제로 체감되기 시작합니다.

소득을 갉아먹는 자산은 줄이고, 소득을 만들어내는 자산으로 전환하라

자산이 많은 것처럼 보여도 실제로는 '잠자는 자산'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15억짜리 서울 아파트 한 채를 가지고 있어도, 매달 들어오는 돈이 없다면 생활비는 계속 줄어듭니다. 반면 같은 금액으로 수도권 외곽 5억 소형주택에 전세로 거주하고, 5억은 배당 ETF, 3억은 정기예금으로 전환하면 매달 수백만 원의 현금 흐름이 생깁니다.

자녀가 독립하고, 직장이 없어지면 굳이 비용이 많이 드는 서울이나 수도권 중심부에 머무를 이유가 약해집니다. 꼭 고향이 아니더라도 평소에 생각해둔 지역으로 이주를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여행처럼 살아보는 '한 달 살기', '계절 따라 사는 이주형 생활'을 선택하는 사람도 많아졌고, 해외에서의 단기 체류를 즐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보다 윤택한 은퇴 생활을 위해 이런 삶의 방식도 미리 계획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막상 은퇴 후에 이런 선택을 하려면 준비가 부족해서 실행이 어렵기 때문입니다.

결론: 자산의 총액이 아니라, 자산의 구조가 경제적 자유를 결정한다

내 자산이 지금 얼마나 많으냐보다 중요한 것은, 그 자산이 앞으로 얼마의 현금 흐름을 꾸준히 만들어내느냐입니다. 자산을 평가할 때는 이제 '얼마냐'가 아니라 '어떻게 쌓여 있느냐'로 기준을 바꿔야 합니다.

[다음 편 예고] 경제적 자유는 결국 자산이 월급을 대신하는 구조를 얼마나 잘 만들 수 있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다음 편에서는 "은퇴 후에도 흐르는 돈을 만들려면"이라는 주제로, 배당주, 채권, 연금 등 실제 현금 흐름을 만들어내는 자산의 조건과 구성 방식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경제적 자유⑤ 은퇴 후에도 흐르는 돈을 만들려면